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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오픈 소스도 있다!
    개발/오픈소스 2017. 1. 7. 00:39

    어떤 오픈소스에 참여 해볼까 조사하던 중에 신박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발견 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신박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1. Open MRS




    Google Code in에선 이 프로젝트대한 부연 설명으로  "Write code, save lives!" 딱 한 줄을 내놨다. 코드를 작성하고 생명을 구하자는 말인데 코딩을 하는 거랑 환자를 치료하는 거랑 전혀 무관 할 것 같지만 실제로 이 프로젝트는 의료지식이 전혀 없는 프로그래머들이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로 HIV/AIDS같은 불치병을 치료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여기서 만든 소프트웨어는 개발도상국에서 환자들의 정보를 별도의 전문적인 지식 없이 저장 및 재사용이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가 병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유료 환자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개발도상국에서는 사용 할 수 없어 국가적으로 질병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 할 수 없을 것인데 이 프로젝트는 바로 이점을 착안해서 진행 한 것으로 보인다. 


    비영리적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2015년 2월에 정식 버전이 출시됐다고 한다. 주로 JAVA를 이용해 구현했고 Linux/MAC/Windows에서 모두 구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Mozilla public license(MPL version2)를 갖고있다.


    프로그래밍과 의학이라는 도무지 교집합을 찾아 보기 힘든 두 영역이 아무런 대가성 없이 오로지 질병 퇴치라는 목적 아래 뭉쳐졌다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 프로그래밍이 다른 영역들과 뭉친 적이 비록 예전에도 있었지만 대부분 이익을 목적으로 한 결합이었고 프로그래밍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프로젝트에서는 프로그래밍이 영리 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openmrs.org/



    2. Sugar Labs




    설탕 연구실이라는 아기자기 이름을 가진 프로젝트는 이름처럼 프로젝트 내용도 아기자기하다. 이 프로젝트에선 어린이들이 사용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주요 소프트웨어의 목적은 교육이다. 어린이들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가지 개념을 쉽게 배울 수 있다. Application이라고 안하고 Activity라고 학교 내의 수업시간 이름 같은(?) 느낌으로 몇개가 만들어져 있는데 대표적으로 직접 수학 식을 만들고 계산을 해볼 수 있는(사실은 계산기와 다를 바 없지만...) Number와 자세히 보면 거북의 등껍질이 연상 되는(?) 타자를 연습 할 수 있는 Typing Turtles가 있다. 프로그램 자체는 놀라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UI에 많이 신경을 쓴 느낌이다. 주로 교육쪽에 관심이 많은 프로그래머나 그쪽 분야에 계신 분들이 다같이 만드시는 것 같다.


    이것 또한 비영리적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고 여기서 만든 소프트웨어는 Debian계열 데스크탑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른 나라들은 집에서 Ubuntu를 많이 사용하나 보다... 


    아기자기한건 나와 거리가 멀기에 일단 이건 패스...


    https://sugarlabs.org/



    3. Automotive Grade Linux




    데스크 탑과 스마트폰을 장악한 리눅스가 이제는 자동차 인포테이먼트 시장에 나타났다. Automotive Grade Linux(줄여서 AGL 이라 부른다)는 자동차에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기초가 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만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다. 초기 목표로 삼았던 것은 자동차 IVI(In-Vehicle Infotainment)였지만 여기서 확장해 자동차내의 무선통신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까지 지원할 계획이라 한다. 현재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자동차 업체들이 위 프로젝트의 멤버로 참여하고 있고 이 회사의 개발자들은 이 프로젝트에다가 커밋을 쏙쏙 올리고 있다고 한다.


    여기 까지가 공식 홈페이지가 내놓은 설명이고 이 프로젝트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건 아마 자동차 내에 리눅스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는 플랫폼을 최대한 빨리 구축해, 머지 않은 미래에 도래할 자동차 IVI시장에서 리눅스의 점유율을 높히고 개발자들이 이 플랫폼을 사용하게 함이 위함 인 것 같다. 스마트폰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일단 플랫폼 점유율을 갖고 있어야 그곳에 개발자들이 모여들고 플랫폼을 응용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가면서 소비자들도 늘어난다. 결과적으로 안드로이드와 iOS는 성공했고 윈도우와 타이젠은 실패했다. 자동차 업체들도 이들의 성공과 실패를 눈 여겨 보고 있었을 것이다.


    2020년부터는 스마트카가 등장한다는데 과연 그때까지 자동차 산업에 올라탄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스마트폰처럼 한 시대를 대표하는 디바이스가 되어 또 다른 안드로이드가 될 것인가 아니면 빛 좋은 개살구 인 스마트워치의 타이젠이 될 것인가.


    https://www.automotivelinux.org/


    4. KDE




    아마 알 만한 개발자들은 모두 알고 있는 프로젝트 일 것이다. KDE는 리눅스 기반의 데스크탑에서 무료로 사용 할 수 있는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교육, 예능, 사무등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는데 아마 이 단체를 모르더라도 이곳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은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애플리케이션이 'K' 대문자로 시작한다면 이 단체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일 확률이 높다).


    이 단체에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그래피컬한 요소를 중요시 여기는 것도 아마 이 분들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여기에서 만든 KUbuntu를 사용해보면 여태껏 사용해본 OS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잘 안왔지만 막상 사용하다보면 이렇게 UI도 사용 할 수 있구나 하고 감명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편한 건 잘 모르겠다.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긴 한데 나무 위키에서도 이들의 UI가 직관적이지 않으며 제공되는 옵션이 많아 더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고는 했다.


    https://www.kd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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