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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공간으로부터 파일을 읽어오는 앱을 출시한 개발자의 경우 올해 4월 15일부터 플레이스토어에서 아래 알림을 보게 될 확률이 높다..!

 

평소 같으면 이런 알림은 그냥 넘겨버렸는데 이번 공지에는 "허용된 용도 외에 모든 파일 액세스 권한에 액세스를 요청하는 앱은 Google Play에서 삭제되고, 업데이트를 게시할 수 없게 됩니다" 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들어 있어 개발자들을 당황스럽고 잔뜩 쫄아버리게 만든다. 아니 갑자기 스토어에서 내려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내다니. 그것도 5/5일부터 적용할 예정인 정책을 4/15일에 알려주는건 어처구니가 없다. 한 달 전도 아니고 3주 남짓한 시간 정도에 이걸 어떻게 모두 정리하냐는 말이다. 그래서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쳐버린 자세히 알아보기 버튼을 클릭했다.

 

다행히 정책이 적용되는 버전은 Android 11 수준을 타겟팅하는 앱 대상이다. 만약 현재 안드로이드 앱의 타겟 SDK가 29이하라면 아직까진 안심해도 좋다. 그런데 일찍 Android 11로 업그레이드 완료했다면 모든 권한을 요청하고 있다면

 

1. 지금부터 불필요하게 권한을 요청하는 코드를 없애던지, 

 

2. 모든 권한을 요청해야하는 이유를 양식으로 제출하던지,

 

3. SDK 버전을 29로 다시 내리던지 

 

하는 선택을 해야한다. 대부분 앱이 아직 SDK 29버전을 따르고 있을 것 같아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부지런히 SDK 30으로 업그레이드한 개발자들은 일찍 일어난 새가 모이를 먼저 먹지 못하고 구글의 깡패 같은 정책을 먼저 얻어 맞는 꼴이니 억울함이 상당할 것 같다. 공지에 따르면 코로나 19 관련 고려사항이라고 하는데 코로나랑 저장공간 권한이 무슨 관련이 있는건지.. 그러면 SDK 30 이하 버전들도 공통적으로 적용돼야하는거 아닌가. 코로나가 SDK 30을 타겟팅한 앱만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코로나를 핑계로 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구글은 앞으로 저장 공간에 관한 권한 관리를 빡세게 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Android 10 때 야심차게 범위 저장 공간(Scoped Storage)를 내놨다가 쓰기 어렵다는 베타 개발자들의 아우성을 듣고 requestLegacyExternalStorage 옵션을 열어 줬는데 이제는 개발자 너희들도 슬슬 준비해야 할 때라고 눈치를 주는 느낌(?) 이다. 당시엔 개발자 커뮤니티의 반대가 워낙 심각해서 구글이 이 정책을 포기할 것 같았으나 포기는 커녕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버릴 거라고 엄포를 내놓고 있으니 어쩔수가 없다. 그러면 처음부터 정책을 잘 좀 만들던가!

 

나도 Android 10으로 올리면서 MediaStore를 이용해 파일의 경로를 재설정 할 수 있는 연동작업을 진행했는데 너무 빡세서 연동중에 포기하고 requestLegacyExternalStorage 옵션을 키고 기억속에 묻어 뒀었다. 그때 기존 코드를 바꾸는 과정이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는 슬슬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나중에는 연동작업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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