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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이제 인공지능을 공부해야 합니다.카테고리 없음 2017. 7. 17. 23:13
2016년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시작되기 전까지만해도 알파고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경우의 수가 제한된 장기나 체스에 비해 바둑은 수가 거의 무한에 가까워 현재 컴퓨팅 능력으로는 기계가 이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는 무리라는 것이 대부분 바둑계 전문가들의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알파고는 10년간 세계를 평정했던 이세돌을 4:1로 제압합니다. 그리고 올해 한층 더 진화된 알파고는 현 인간계 바둑랭킹 1위 커제를 상대로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우승합니다. 알파고의 기세를 보니 당분간(어쩌면 평생) 이 기계를 이길 수 있는 인간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알파고를 상대로 거둔 이세돌의 1승은 인류의 마지막 승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바둑 경기가 시작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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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앱 - 이기적인 총무 런칭 그리고 업데이트사이드 프로젝트/이기적인 총무 2017. 7. 15. 16:03
예상보다 힘들었던 디자인 작업도 끝나고 이제 드디어 런칭까지 했다! 하아 그런데 생각보다 런칭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holab.kwony.jochongmu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일은 가게 차리하는 것과 비슷했다. 개발하는 일 뿐만 아니라 가게를 꽃단장 하는 것처럼 사용자들이 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러 들어 올 때 홍보할 그래픽 이미지 및 문구도 필요했고 음식점이 식약청에 검사 받는 것처럼 내 애플리케이션도 유해한 요소가 있는지 없는지 간단한 설문 조사를 통해 검사받았다(3세 이상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 됐다) 막상 출시하고 친구들에게 공유를 했는데... 아 생각보다 허접한 느낌이다. 마치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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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앱 - 디자인사이드 프로젝트/이기적인 총무 2017. 7. 2. 16:43
솔직히 말해 대학생 시절에는 디자인을 무시했었다. 그때의 난 디자이너들이 공학자들이 힘들게 만들어 둔 기술위에 숟가락을 올리는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 핸드폰이나 티비의 디자인 정도는 나같은 일반인들도 손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디자이너들은 쓸데없이 굴리는 영어 발음과 패션 스타일로 폼 잡는다고 생각했다. 공대생들에게 가야할 노고가 디자이너들에게 뺏긴 것 같아 못마땅한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이 편견은 회사에 들어와서 일차적으로 깨졌다. 내가 만든 피피티는 디자이너들의 손을 하루만 거치면 놀랍게 변해 있었다. 내가 대강 만들어둔 그림을 아름답게 바꿀 뿐만 아니라 발표에서 내가 강조하려고 했던 단어와 문장들을 정확히 캐치해 보는 가장 강렬하게 인상을 줄 수 있는 곳에 배치해뒀다. 피피티뿐만 아니라 제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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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앱 - 개발+a사이드 프로젝트/이기적인 총무 2017. 6. 6. 17:47
사실 애초에 개발은 지난번 포스트에 올린 요구사항들만 만드는 것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막상 만들고 나니 그냥 일반 계산기와 다를바 없는 것 같았다. 어디가서 내 이름 걸고 만들었다고 하기 창피할 것 같아 몇가지 기능을 더 넣었다. 총무로 살아온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있으면 좋을 법한 기능들은 금방 떠올랐고 현재는 모두 구현해둔 상태다 1. 대리결제 기능 모든 계산을 총무가 처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결제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여행중에 총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신 여행 물건을 사러 다녀오는 경우나 총무 카드가 한도초과돼서 다른 사람이 대신 결제하는 경우들이 그렇다. 대리 결제가 한두건이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데 결제 수가 많거나 여러 사람이 대리 결제를 한 경우에는 총무 입장에선 난감하다. 대리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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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미 인공지능으로 돈을 벌고 있었다.카테고리 없음 2017. 5. 29. 20:16
작년 이세돌에이어 현 바둑 인간계 랭킹 1위인 커제까지 알파고한테 패배하고 말았다. 작년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시장의 흐름은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이 나오면서 점차 겆잡을 수 없는 흐름을 탔고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이용해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돈을 벌 방법을 고민하는 와중에 벌써 돈을 벌고 있는 기업이 있을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놀랍게도 그 기업은 작년 알파고와 자율주행 자동차로 우리를 놀래켜준 구글이다. 구글은 이미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있었다. 도대체 우리가 모르는새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었을까? 일반 사람들에겐 와닿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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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앱 - 개발사이드 프로젝트/이기적인 총무 2017. 5. 14. 18:22
구현할 기능 자체가 단순하고 잉여력 측정기 개발 할 때 다양한 기능들을 경험해봐서 그런지 개발을 빠르게 진행 할 수 있었다. 현재 총무앱에 필요한 기본 기능들은 모두 구현이 완료됐다. 각 기능별로 어떻게 구현했는지 간단히 정리하려고 한다. - 모임/결제 데이터베이스 관리 잉여력측정기에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것을 한 번 경험해봐서 데이터베이스 기본 동작을 쉽게 구현 할 수 있었다. 테이블은 크게 모임 테이블과 결제 내역 테이블 두개를 생성해서 관리한다. 모임테이블은 Party Table, 결제내역 테이블은 Pay Table로 관리한다.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은 각 테이블의 primary key이다. 붉은색으로 표시한 pay_party_id는 외래키인데, 결제 내역은 항상 특정 모임에 포함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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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앱 - 기획사이드 프로젝트/이기적인 총무 2017. 5. 5. 16:59
필자는 모임에서 주로 총무를 도맡아(떠밀려서) 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거래내역 영수증 챙기고 구글 Keep에 거래내역과 금액 써둬가며 관리를 한다. 하지만 이렇게 관리를 하면 나중에 결산 할 때 불편한 점이 영수증은 지갑에서 구겨져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되어 있고, 구글 Keep에 써둔 결제 내역을 계산기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기자니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여러번 왔다갔다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게다가 옮기는 도중에 거래 금액을 한 번 잘못 쓰거나 계산기 글자수 초과가 나버리면 처음부터 다시 입력해야하는 삽질도 있으니 은근히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짜증나는 작업이다. 그래서 날 위해(혹여나 나처럼 돈계산으로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을 위해) 모임 돈계산을 도와주는 총무앱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미 시중에 총무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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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력측정기 -개발 중단사이드 프로젝트 2017. 4. 24. 22:03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 할 때 구글이 보안상의 문제로 기존에 있던 프로세스 관련 함수들을 모조리 없애서 핵심 기능을 구현 할 때 힘들었었다. 다행히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이런 구글의 보안 정책들을 피해 프로세스 정보들을 추출 할 수 있게 해주어서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유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왔는데, 최신 안드로이드 OS 누가(Nougat) 에서는 아예 (/proc) 디렉토리의 권한을 바꿔버려 일반 프로세스가 접근하는 것조차 막아버렸다. 이젠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면 프로세스 정보 읽을 때 자신의 프로세스 정보 밖에 볼 수가 없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유무도 알 수 없고 커널에 백그라운드로 돌아가는 앱도 알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다른 애플리케이션..